애플, 언론에 정보 흘린 내부직원 '거짓말'로 찾아냈다

입력 2020-06-23 15:24   수정 2020-06-23 15:36


애플이 베일에 쌓여있던 아이폰SE와 신형 맥북 프로 출시일을 정확하게 맞춘 유명 트위터리안에게 정보를 유출한 내부직원을 찾아냈다.

23일 존 프로서 트윗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존 프로서에게 신제품 정보를 미리 알려준 애플 직원을 찾았다. 존 프로서는 IT 전문 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 중인 애플 제품 전문 '팁스터(정보유출자)'다.

애플 신제품 출시와 관련 소식을 사전 유출하는 존 프로서는 지난 4월 애플의 '1급 비밀'과 같았던 아이폰SE의 출시일을 정확하게 맞춰 화제가 됐다. 이후 애플은 존 프로서에 정보를 제공한 직원을 찾기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.

애플은 그동안 존 프로서에게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의심되던 내부 직원에게 고의적으로 이날 WWDC(세계개발자컨퍼런스) 2020에서 공개할 새 아이폰 운영체제(OS)인 'iOS 14' 버전 명칭이 'iPhoneOS'로 바뀐다고 전했다.

해당 직원은 존 프로서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, 존 프로서 역시 최근 'iPhoneOS'라는 트윗을 남기며 명칭 변경을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. 애플이 해당 직원을 찾은 이후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'팀 쿡 애플 CEO가 내 소프트웨어 소스를 찾았다'는 트윗을 남겼다.

존 프로서는 최근 아이폰과 애플워치, 에어팟 등을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인 '에어 파워'의 사진을 유출했다. 또 애플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2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힌지로 마감한 서피스듀오나 LG전자의 듀얼스크린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. 애플 첫 5세대(5G) 스마트폰 '아이폰12' 시리즈의 출시일은 오는 10월이라고도 했다.

존 프로서가 잘못 알렸던 아이폰 OS의 명칭은 'iOS14'였다. 애플은 이날 WWDC 2020에서 아이폰6S 이상 기종부터 적용되는 iOS14를 발표했다.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통화 중 녹음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게 홈 화면에 위젯을 포함시켰고, 아이폰을 자동차키로 사용하는 등 새로운 기능이 담겼다.

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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